【창원=뉴시스】강종효 기자 = 경남은행이 지역민을 위해 마련한 영화(울지마 톤즈) 무료관람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무료관람 행사는 15일 상영을 끝으로 장장 19일간의 영화 무료관람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일반 관람객과 지역 관공서, 기업체 직원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져 연일 만석을 이뤘다.
더욱이 행사기간 후반에는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지역민, 지역 학교기관과 기업체의 연장상영 요청으로 보름간만 상영예정이던 행사계획마저 수정하는 진풍경도 있었다.
관람객 집계결과 지역 초중고교학생·관공서, 기업체 직원 및 가족 등, 지역민 4000여명이 울지마 톤즈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고 일 평균 250여명이 울지마 톤즈를 관람했다.
특히 이번 무료관람 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기업체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뜻을 모아 실천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홍숙(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54)씨는 “일부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과는 분명 다른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민들과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무료관람 행사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과 기부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데도 기여했다.
영화 무료관람 행사기간 중 경남은행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일반인은 물론 지역 기업체의 장학금 기부가 잇따랐고 실제 영화 관람 후 일반 관람객들이 기부한 성금이 200여 만원이나 모아졌다.
또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센트랄 등, 지역 기업체들의 장학금 기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형동 지역공헌부장은 “지역민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울지마 톤즈 관람 행사를 개최하자는 은행장님의 아이디어가 이렇게까지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예상 못했다”며 “영화 관람을 통해 고 이태석 신부님이 남긴 사랑 나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곳곳에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123@newsis.com
관련 링크: 경남은행 무료관람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