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신부 헌신했던 톤즈 일대 방문
이재오 특임장관이 고 이태석 신부가 헌신했던 남수단의 톤즈 일대를 방문한다. 이 특임장관 측은 “이 장관이 9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남수단의 독립기념행사에 참석한다”면서 “톤즈 지역은 내전이 계속돼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 일대인 와우마을을 둘러보고 이태석 신부를 추모하고 올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장관이 아직 내전 중인 남수단을 찾는 것은 이태석 신부 때문이다. 곧 독립을 맞는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은 지난 4월 이태석 신부와의 인연을 계기로 한국에 직접 편지를 보내 독립기념행사 방문을 요청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지 교통사정이 안 좋아 대통령의 직접 방문은 어려웠고, 정부대표단만 보낼 수는 없었다. 이태석 신부에 대한 국민적 애정을 고려해 이 장관이 특사로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수단과 인연이 있다. 그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기리는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공동체’에 가입해 후원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말 특임장관실 직원들과 함께 이태석 신부를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를 관람한 직후부터다. 특히 이 장관이 방문할 와우마을은 한국의 의료봉사 활동이 이어질 터전이기도 하다. ‘살레시오 수도원’과 ‘수단 어린이 장학회’를 통해 의사 부부 유병국·김혜경씨가 와우마을에 정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관련 링크: 이재오 특임장관, 남수단 특사 방문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