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어린이장학회 주최 1월 14일 오후 3시 상명아트센터
선종 2주기 미사 1월 13일 살레시오 수도원(서울)·남산성당(부산)
▲ 2006년 10월 31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열린 수단어린이돕기 음악회. 앞줄 가운데 아이를 안고 있는 이가 고 이태석 신부다.ⓒ의협신문 송성철
고 이태석 회원의 2주기 추모음악회가 1월 14일(토) 오후 3∼5시 상명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홍지동 7번지 세검정 근처)에서 열린다.
선종 2주기 기일미사는 1월 13일(금) 저녁 8시 살레시오 대림동 수도원 성당(서울)과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부산 남산성당에서 열린다.
고 이태석 회원은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받았다.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입회,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2001년 11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의 오지 중 오지인 수단 남부 톤즈마을에 정착, 의료와 교육 활동을 펼치며 아낌없이 헌신했다. 2008년 11월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예기치 못한 대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2009년 12월 17일 열린 제2회 한미 자랑스러운 의사상 시상식장에서의 수상소감이 의료계에 전한 마지막 인사가 됐다. 2010년 1월 14일 그토록 원하던 아프리카 톤즈로 끝내 돌아가지 못한 채 선종했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예수님의 사랑이 무조건 적인 것이며, 모든 것을 아낌없이 헌신하는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몸소 보여준 고 이태석 신부님의 발자취를 함께하기 위해 추모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 “이태석 신부님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을 합창곡으로 새롭게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이해인 수녀가 직접 작사한 추모곡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며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사랑의 하모니 안에서 우리의 마음 안에 사랑의 불꽃으로 살아계시는 이태석 신부님의 뜨거운 사랑과 감동을 마음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초대인사를 대신했다.
김창옥 MBC 아나운서 국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추모음악회는 ‘샌드아트로 보는 이태석 신부님’을 시작으로 ▲연합합창단 &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배성환, 피아노 최은희)=Shukuran Baba(이태석 신부 작사·작곡, 배성환 편곡) ▲아클라모 합창단 &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서강문, 피아노 이수영)=묵상(이태석 신부 작사·작곡)·동요 모음곡(이태석 신부 작사·작곡, 배성환 편곡) ▲오라또리오 성가대 &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이태선, 피아노 이지혜)=아름다운 내 사랑아(Gen Rosso)·아리랑 열두 고개(이태석 신부 작사·작곡) ▲그린&OB합창단 &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배성환, 피아노 최은희)=I Give You Peace(이태석 신부 작사·작곡, 배성환 편곡)·새 아담을 찾아서(이태석 신부 작사·작곡, 배성환 편곡) 등이 공연된다.
2부에서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의 추모노래와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에게 교육을 받은 인연이 있는 한국유학생 존·토마스·산티노 초청 무대가 마련되며, ▲그린&OB합창단 &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배성환, 피아노 최은희)=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R. Claydman 작곡, 배성환 편곡)·열애(최종혁 작곡, 배성환 편곡)·그때 그 사람(심수봉 작곡, 배성환 편곡)·사랑해(변혁 작곡, 배성환 편곡) ▲연합합창단 &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배성환, 피아노 최은희)=사랑의 나눔(Taize)·꿈의 대화(이범용 작곡, 배성환 편곡)가 이어지며, 이재현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이 마이크를 잡고 ‘이태석 신부님 추모가'(이해인 수녀 작사, 배성환 작곡) 부르기를 진행한다.
추모음악회 티켓(1만 5000원) 예매는 다음 카페(수단이태석신부님)를 방문, 공지글에 댓글을 단 후 신한은행 계좌(100-027-791309 예금주 수단어린이장학회)로 입금하면 된다. 다음 카페를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입금 후 에 전화(☎02-591-6210, 010-5064-6200 송정득 수단어린이장학회 사무국장)로 확인을 받아도 된다. 입장권은 추모음악회 당일 공연 현장에서 티켓과 교환해 주며, 도착하는 순서대로 입장하면 된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음악회 수익금 전액을 수단 톤즈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태석 신부님 추모가
작사:이해인 수녀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빨리 타버린 불꽃인가요
부를수록 빛이 되는 그리운 님이시어
밤낮으로 땀흘리신 당신의 삶과 수고 열매를 맺어
우리를 하나로 모으네요 어서 사랑하라고 재촉하네요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빨리 흘러간 물이신가요
부를수록 강이되는 그리운 그리운 님이시어
예수님을 닮으셨던 당신의 삶과 눈물 진주가 되어
우리를 하나로 모으네요
어서 기도하라고 재촉하네요
아, 신부님 우리의 이태석 신부님
당신의 이름은 사랑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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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