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개봉돼 역대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흥행 1위를 기록한 ‘울지마 톤즈’가 내년 1월 초 고(故)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울지마 톤즈:수크란 바바'(가제)로 다시 돌아온다.
‘울지마 톤즈:수크란 바바’는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다큐멘터리 ‘바보야’를 연출한 강성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전작을 통해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 마을에서 8년간 그들의 의사로, 선생님으로, 신부로 살아온 이태석 신부의 삶이 세상에 알려진 후,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해 다른 이들을 위해 살았던 그의 삶은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은 위대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신부는 2010년 ‘KBS 감동대상’과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3인’에도 선정돼 사회의 귀감으로서 뜨겁게 주목받았다. 이어 그가 이루고자 했던 사랑의 기적은 세상의 희망이 되어 외교통상부는 그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태석 상’을 제정했고, 이어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 ‘수단 어린이장학회’ ‘참사랑실천사업회’등이 결성됐다.
톤즈의 아이들이 고 이태석 신부를 통해 꿈꿀 수조차 없었던 현실을 딛고 자신의 소중한 꿈을 키우게 된 것처럼 그가 남긴 사랑의 선물을 받은 세상을 더불어 사는 삶이 선사하는 소중한 희망을 보게 되었다.
한편 2020년 1월 14일(화)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울지마 톤즈:수크란 바바’는 이에 앞선 1월 초 극장가에 개봉돼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강성옥 감독은 2004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실제 고 이태석 신부의 곁에서 그를 촬영했던 인물로 전편에서 미처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