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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앞두고 ‘이태석 신부 기념실’ 추모 발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친 고 이태석 신부의 3주기(1월14일)를 앞두고 고인의 모교인 경남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내 ‘이태석 신부 기념실’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13.1.9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태석 신부님처럼 나보다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당신을 닮기를 소망합니다…’
9일 경남 김해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내 ‘이태석 신부 기념실’ 방명록을 가득 채운 글귀들이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친 고 이태석 신부의 3주기(1월14일)를 앞두고 고인의 모교인 인제대에 있는 기념실에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학임에도 많은 학생이 찾고 있고, 외부 참배객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 신부의 숭고한 사랑과 봉사정신을 기리려고 마련된 기념공간은 이곳이 유일하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이 기념실에는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등 각종 자료, 저서, 자작곡, 강연 육성, 그에 관한 도서와 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청동으로 만든 70㎝ 높이의 이 신부 흉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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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기념실’ 추모 발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친 고 이태석 신부의 3주기(1월14일)를 앞두고 고인의 모교인 경남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내 ‘이태석 신부 기념실’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13.1.9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
이 기념실은 인제대·백병원 백낙환 이사장, 교직원, 의대동문이 모은 1억 1천만 원으로 마련됐다.
이 학교 신문방송학과 3학년 김성목(25) 씨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한 선배가 있어 정말 뿌듯하고 존경스럽다”고 기념실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이곳은 대학의 심장부인 도서관 1층 로비에 있어 이 학교 학생 대부분이 한 번쯤 찾아 고개를 숙인다.
디자인학부 3학년 심혜주(22) 씨는 “3주기를 앞두고 찾았는데 희생정신을 본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제대는 ‘인술로써 세상을 구하고(仁術濟世),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仁德濟世)’는 건학이념을 몸소 실천한 이 신부의 자료를 더 모으는 대로 전시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인제대는 이 신부의 숭고한 뜻을 기려 2010년에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를 거쳐 수단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이 신부의 삶과 정신을 기념하는 의료인문 교육과정을 만들어 의대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남수단의 수도인 주바에 건립될 이태석 기념의과대학ㆍ병원(800병상)에 의학교육과정과 의료인력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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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태석 신부 (김해=연합뉴스)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적인 희생봉사 활동을 펴다 1월14일 향년 48세로 선종한 인제대 의과대 출신인 故 이태석(요한) 신부. 이 신부는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부터 2008년 11월까지 8년간 아프리카 수단 톤즈마을에서 병실 12개짜리 작은 병원을 짓고 한센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보살피고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가난한 어린이들이 자립하도록 돕는 등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해 왔다.2010.3.10 <<지방기사참고.인제대>> choi21@yna.co.kr |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이 신부는 이듬해 부산백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하고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2008년 11월까지 8년간 남부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신부이자 의사로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48세로 선종했다.
choi21@yna.co.kr
관련 링크: 이태석 신부 3주기 앞둔 ‘기념실’에 추모 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