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7일 오후 의과대학 강당에서 ‘이태석의 삶과 가치’라는 주제로 ‘제3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인제대 한국학부 엄국현 교수가 인제대의 건학 이념과 함께 한 ‘인덕제세(仁德濟世)·인술제세(仁術濟世)로 본 이태석’ 이라는 주제로 이신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자세에 관해 발표하고, 살레시오회 김상윤 베드로 신부는 ‘살레시오인 이태석:하느님의 사람 이태석 세례자 요한 신부’라는 주제로 가톨릭 사제로서의 이신부의 숭고한 삶을 조명했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양종필 운영위원장은 ‘의학생 이태석:왜 우리는 이태석이라는 이름에 열광하는가?’라는 주제로 인제의대 동창생으로서 기억하는 의학생 이태석 동문과의 추억담을 소개했다.
순천향 의대 가정의학과 신경숙 교수는 ‘의사 이태석:우리는 이태석 신부 같은 의사로 살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교육과 인술을 실천해 온 의사 이태석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이병두 의과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태석 신부님이 의사이자 가톨릭 사제로서 어떠한 삶을 살았고, 또 그 삶을 통해 우리가 어떠한 가치를 배울 수 있을지 모색해 보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2010년 수단어린이장학회와 장학 후원을 맺고 수단학생들에게 교육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던 신부님 관련 수업을 통합해 2012년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정식으로 ‘이태석 기념과정’을 신설하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인제대는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와 함께 ‘제1회 이태석 리더쉽 아카데미’를 개최해 지역 중고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태석 신부가 남기고간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 이태석 신부는 인제대 의대 3회 졸업생(81학번)으로 1987년 졸업했다. 1988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하고 2001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2008년 11월까지 8년간 남부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부로, 인술로 세상을 구하는 의사로서 사랑을 실천해 왔다. 그는 톤즈 마을에 병실 12개짜리 병원과 학교, 기숙사를 짓고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벌이다 48세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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