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묵념을 하는 학생들.
지난 14일은 고 이태석 신부 선종 5주기였다. 기념일을 맞아 모교인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 안에 마련된 ‘이태석신부기념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갔다. 인제대는 2012년 개교 33주년 및 백병원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태석신부기념실을 개관한 바 있다.
이태석신부기념실 앞에는 흰 국화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 있다. 흉상 앞에는 국화를 올려놓을 수 있는 탁자가 비치돼 누구라도 헌화를 할 수 있다. 기념실 내부에는 이태석 신부에게 전하는 말을 담을 수 있는 방명록도 마련되어 있다. 방명록에는 ‘신부님의 사랑을 기억하겠습니다’, ‘신부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같은 메시지가 가득 적혀 있다.
이태석신부기념실을 찾은 의대생 태정연(27·여) 씨는 헌화 후 몇 분간 손을 모아 이태석 신부를 위해 기도를 했다. 태 씨는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기념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태석 신부는 평소에도 존경하던 분이다. 그 사랑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태석 신부를 닮은 따뜻한 의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는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이태석 신부가 활동한 남수단의 톤즈의료선교를 후원해 왔던 ㈔수단어린이장학회와 장학 후원 협정을 맺어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김해뉴스/ 전화연·황유라(인제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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