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후속 영화 개봉 앞둬 나눔 정신 주제 심포지엄·사진전도 살레시오회, 영화 제작지원 1월 12일 10주기 미사 봉헌
국경과 생명마저 초월한 거룩한 사랑의 실천으로 전 국민의 가슴을 적신 수단의 돈보스코, 톤즈 아이들의 ‘쫄리 신부님’, 고(故)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 2020년 이 신부의 선종 10주기(2010년 1월 14일)를 맞아 이 신부를 다시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된다.
이 신부가 생전 소속돼 활동했던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관구장 최원철 신부)는 이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울지마 톤즈: 슈크란바바’가 1월 초 극장가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울지마 톤즈: 슈크란바바’는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가 제작지원 및 감수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다큐멘터리 ‘바보야’의 연출을 맡은 강성옥 감독이 감독을 맡고, 전편 ‘울지마 톤즈’에서처럼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강 감독은 2004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중파에서 이 신부를 소개한 인물이다. 이번 ‘울지마 톤즈: 슈크란바바’에서는 전편에서 미처 다 담지 못한 이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도 공개한다.
수단어린이장학회(이사장 장동현 신부)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기념사업회’(위원장 안정효)를 발족해 이 신부의 10주기 미사와 이 신부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작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신부의 10주기 미사는 2020년 1월 12일 오전 11시 광주 살레시오중·고교 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봉헌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미사 후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 자리한 이 신부 묘소도 함께 참배하게 된다.
또 1962년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이 신부의 생애를 전기과 영상물에 담아 이 신부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기념사업회는 이 신부의 생애를 담은 영상물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하고, 이 신부의 전기는 내년 말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이태석 신부의 나눔 정신’을 주제로 심포지엄과 사진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2007년 발족해 남수단 톤즈에서 사목 활동을 하던 이태석 신부를 돕기 위해 소규모 후원을 시작했다. 이 신부가 선종한 뒤인 2013년부터는 후원국을 확대하여 남수단은 물론 동티모르, 말라위, 몽골, 방글라데시, 잠비아, 캄보디아, 케냐, 필리핀, 에티오피아, 인도, 파푸아뉴기니 등 여러 나라를 지원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