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48년 삶 생생하게 그린 ‘정본 전기’
이충렬 지음/김영사 발행
그동안 이태석 신부를 그린 간행물은 수도 없이 많으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 된 바 있다. 이번에 출간 된 ‘신부 이태석’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출판 인가를 받은 공식 ‘정본 전기’로 저명한 전기 작가 이충렬씨와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설립한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가 함께 만들었다.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기념도서인 ‘신부 이태석’은 고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삶과 영성을 복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집필되었으며, 지금까지 이태석 신부 관련 잘못 알려졌던 사실을 바로잡고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들을 조명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생전 고인이 소장했던 편지와 이메일, 메모, 축일 카드 등 각종 문서를 비롯해 사진과 영상까지 이태석 신부가 남긴 모든 기록을 섭렵했다. 또한 각종 서적과 논문, 일간지, 천주교 회보 등 신부와 관련된 자료들을 꼼꼼하게 검증했다. 뿐 만 아니라 신부의 어린 시절 친구, 의과대학 동창과 살레시오회 동료 신부, 톤즈에서 함께 지낸 봉사자까지 취재하여 육성을 담는 정성을 기울였다.
책은 30여 편의 소재를 △길 △운명 △사랑 △약속 등 4부로 구성 했으며, 사진 자료도 100여장 곁들여 이태석 신부의 생생한 삶을 반추하고 있다.
‘신부 이태석’을 집필한 이충렬씨는 1994년 ’실천문학‘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전기 작가로 이름이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간송 전형필‘, ’아, 김수환 추기경‘, ’천년의 화가 김홍도‘ 등 한국 문화예술계 대표 인물의 전기를 저술하여 명사들의 생애를 발굴‧복원한 공로로 제3회 혜곡최순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책의 인세는 전액 (사)수단어린이장학회에 기부하게 되어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은 이태석 신부가 추구한 ‘사랑나누기’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된다.
이충렬 지음/김영사 펴냄/1만 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