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5일차>
톤즈의 옛 중고등학교입니다. 이곳에는 이태석 신부님께서 사용하셨던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브라스 밴드에서 사용했던 악기, 단복, 신발, 악보, 자료, 물품 등이 정리되어 있어요. 이곳에 물품을 보관하고 있지만, 악기들은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기념관을 만들어 이 물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날을 소망해봅니다.
라이촉의 학교와 한센인 숙소입니다. 수풀을 헤치며 라이촉의 학교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길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예전 이태석 신부님께서는 이보다 험한 길을 매번 어떻게 다니셨을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에요.
곧바로 한센인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한 공간에 4명 안팎의 가족들이 살고 있어 더욱 비좁고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밝은 모습으로 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마당 가운데에 있는 펌프에서 물은 잘 나왔지만, 손 사용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조금 더 편리한 방법을 고안 중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