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1일(토) 오전 6시 15분, 어둠이 내려앉은 이른 아침에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서울 신길동)에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임에도 함께 모여 이태석 신부님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담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눈이 담양을 들어서니 온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광주, 구미, 해미, 부산,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여러 분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오전 11시, 성당에서 박해승 신부님의 주례로 이태석 신부 선종 15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사랑으로 남아있고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걸어가는 사람이며, 신부님께서 부르셨던 희망의 노래를 힘차게 이 세상에 울려퍼지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강론 중에 말씀하셨습니다.
미사 후에는 이태석 신부님 묘소로 바로 이동하여 이태석 신부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연도를 바쳤습니다. 최선호 이사장은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이태석 신부님의 뜻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장학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습니다. 눈은 많이 쌓여 있었지만, 날씨가 청명하고 포근하여서 이태석 신부님께서 이곳에 모인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시는 듯 하였습니다.
서울로, 광주로, 다른 지역들로 모두 안전하게 귀가하였으며 의미있고 기쁜 하루였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과 기도로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