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수단에 희망을 심었던 고 이태석 신부, 기억하시나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이태석 신부의 주선으로 한국에 왔던 남수단 청년이 9년 만에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외국인.
남수단에서 온 토마스 타반 아콧씨입니다.
그는 17년 전 이태석 신부와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요.
당시 이 신부는 자신을 본보기 삼아 의사가 되고 싶어 했던 토마스 씨를 눈여겨보고 후원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수단 어린이장학회 지원으로 2009년 한국에 들어와 한국어를 배운 뒤,
2012년 인제대 의대에 합격한 뒤 마침내 그 결실을 본 것인데요.
고국으로 돌아가 의료봉사에 힘을 쏟고 싶다는 토마스 씨.
고 이태석 신부가 그랬듯 참된 봉사와 교육으로 남수단에 큰 희망을 심었으면 좋겠네요.